안녕하세요. 오늘은 나폴리탄 호텔 규칙을 포스팅 하려고 합니다. 흔히들 레전드라고 부르는 한 편을 갖고 와보았습니다. 바로 가시죠!
나폴리탄 호텔 레전드 규칙 괴담
나는 도시에 사는 27살 남자이다. 취직을 준비하는 동안 알바를 구하려는데 내가 원하는 ‘꿀’ 알바가 잘 없었다. 그렇게 어플을 이용해 스크롤을 내리다 한 알바를 발견 했다.
“뭐야? 이거 완전 개꿀 알바잖아? 돈도 많이 주는데 그냥 야간에 프론트만 보면 되는거네” 그리고 나는 바로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나폴리탄 호텔 알바 보고 연락 드렸는데요.”
“아, 네네, 보시다시피 어려운 게 없어서 바로 출근 가능하실까요?” 나는 내심 여자의 예쁜 목소리를 기대했지만 남자였다.
“아, 네, 가능은 한데.. 진짜 경력, 이력서, 면접 같은 거 하나도 안 보고 바로 출근해도 되는 건가요?”
“네네, 그럼 출근 가능하신 걸로 알겠습니다. 프론트에 매뉴얼이 있으니 그것부터 꼭 다 읽고 숙지 후에 행동하시면 됩니다. 꼭 매뉴얼 종이부터 찾으세요.”
“네, 알겠습니다. 그럼 내일 바로 출근하겠습니다.”
다음날 아침, 조금 변방에 있는 도시라 그런지 도시가 아니라 시골같은 느낌이였다. 하지만 호텔은 굉장히 좋아보였고, 부푼 마음을 안고 출입문을 열고 들어갔다.
“엇, 안녕하세요! 저는 나폴리탄의 매니저를 맡고 있어요.” 나를 호텔에서 처음 반겨주는 사람은 예쁜 여자 매니저였다.
“아, 잘 부탁드립니다. 오늘부터 야간 직원을 맡게 되었습니다.”
매니저와 인사를 나눈 후 알려주는 것들을 메모하며 배우고 있었다. 역시 예상대로 굉장히 쉽고 보수가 좋은 알바였기에 미소가 저절로 나왔다. 더군다나 예쁜 매니저도 있어서 혹시나?라는 생각도 몰래 했다.
“아 그리고 제일 중요한 행동 규칙인데요. 여기 적혀져 있는 매뉴얼 꼭 숙지하시고 근무하시면 돼요. 그럼 전 퇴근하겠습니다.”
“네,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니저가 엘리베이터 쪽으로 가는 것을 보고 나는 바로 규칙들이 적혀져 있는 종이를 보았다.
우선, 저희 나폴리탄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저희 호텔은 야간 사원의 안전을 위해 규칙들을 작성해 놓았습니다.
적혀져 있는 내용 어떤 것이든 누설, 촬영, 배포 등 유출을 절대 금하며 위반을 했을 때 발생하는 어떠한 것도 저희 호텔 측은 책임을 지지 않는 것을 미리 당부드립니다.
나폴리탄 호텔 규칙
1. 호텔 프론트에 배치 된 하얀색 전화기로 오는 전화는 절대 받으시면 안됩니다. 전화가 울리더라도 무시하십시오. 이 전화기에는 어떤 전력 코드도, 전화선도 연결되어 있지 않습니다.
2. 복도를 돌아다닐 때, 혹은 CCTV를 볼 때 208호의 방문이 열려있는 것을 본다면 그 즉시, 208호의 방문을 잠가주시기 바랍니다.
이 때, 방 안에 들어가지도, 내부를 들여다보지도 마십시오. 열쇠도 없고 마스터 키도 없기 때문에 방문 안 쪽 손잡이의 잠금장치를 누른 후 닫아서 잠그시면 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어떠한 열쇠로도 문을 열 수도 잠글 수도 없습니다.
3. 객실 전화로 2층의 남자 화장실의 전구가 고장나서 어둡다라는 여성의 전화가 걸려 온다면 절대 직접 전구를 갈아 끼우러 가거나 혼자 남자 화장실로 가면 안됩니다.
우선 바로 조치한다고 말씀드리고 전화를 끊으십시오. 후에 프론트 마이크로 호텔 전체에 2층 화장실에 긴급 공사가 있을 예정이니 다른 층을 이용해달라고 공지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우리 호텔은 여자 화장실은 짝수 층에, 남자 화장실은 홀수 층에 있습니다. 또한 공지 할 때 절대 2층 ‘남자’화장실이라고 언급하지 마십시오.
4. 가끔 모텔에서 자살하는 시체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당황하지 마시고 현장을 그대로 둔 후에 문을 닫고 프론트에 내려와 경찰에 신고하십시오.
하지만, 목을 매달은 여성 시체인데 발 밑 근처에 의자, 발판 등이 전혀 보이지 않는다면 절대 시체에 접근하지 마시고 그 즉시, 문을 닫고 이틀동안 해당 객실을 폐쇄하십시오. 후에 호텔 보안팀에게 알리십시오.
6. 갑자기 뱀이 쉬익 거리는 이질적인 소리가 귀에 들린다면 그 즉시, 바닥에 납작 엎드려 그 소리가 더 이상 들리지 않을 때까지 숨소리조차 최대한 내지 않으셔야 합니다.
몸을 숨기거나 다른 방에 들어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그냥 신속하게 반응하여 최대한 몸을 낮추시면 됩니다. 이후에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객실 청소 직원에게 얘기해서 천장에 생긴 얼룩을 제거해 달라고 요청하십시오.
7. 복도에서 점액질 상태의 어떤 것이 발견된다면 그 즉시, 화재 경보기를 울려서 전 직원과 모든 호텔 이용객들을 대피 시키십시오.
인원 수가 맞는지 체크하고 인원 수가 맞다면 2시간 이상 지난 후에 다시 호텔에 들어가시기 바랍니다. 이용객들에겐 화장실에서 담배를 핀 이용객으로 인해 화재 경보기가 울렸다고 안내 하십시오.
만약, 인원 수가 맞지 않는다면 2시간이 지난 후 다시 점액이 발견된 층으로 가서 점액질 상태가 이어지는 객실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미라처럼 메마른 사람이 정신을 잃은 채로 발견될 것입니다. 발견 된다면 경찰이 아닌, 호텔 보안팀에게 알리십시오.
8. 비어있는 객실을 정리하다 커다란 피얼룩이 생긴 침대보를 발견하셔도 평범하게 정리하시면 됩니다. 정리 후 문을 닫고 나가실 때 보시면 얼룩은 이미 사라져 있을 겁니다.
다만 흙탕물이나 7번같은 점액질의 어떠한 액체 등으로 인해 침대가 젖어 있는 것을 발견하셨다면 그 즉시, 방에서 나오시고 해당 객실을 일주일 동안 폐쇄하십시오. 그리고 호텔 보안팀에게 알리시길 바랍니다.
9. 비가 많이 쏟아지는 밤에 피부가 창백한 흑발 여성을 주의하십시오. 차를 이용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우산, 우비없이 옷이 젖어 있지 않다면 절대 임의로 아무 객실을 내어줘서는 안됩니다.
208호로 직접 안내드린 후, 2번 항목과 같이 마찬가지로 안쪽 잠금 버튼을 이용해 문을 닫고 잠그십시오. 물론, 그녀가 오기 전 208호 문을 닫고 잠그시더라도 그녀를 데려다 줄 때는 문이 열려 있을 거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 사항 또한 2번의 주의사항과 같이 문의 열쇠 구멍 등으로 객실 내부를 보려고 해서도, 소리를 들으려고 귀를 대서도 안됩니다.
10. 얼굴을 가린 채로 들어온 여성 이용객 5명이 당신의 이름, 연락처, 주소 등을 물어본다면 답을 하지 말고 회피하십시오. 이미 유니폼에는 당신의 이름으로 된 명찰이 달려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11. 3층 여자 화장실 반대에 있는 객실에서 여성 이용객이 상반신만 내밀고 도움을 요청한다면 그 즉시, 무시하시고 달아나십시오. 절대 뒤를 돌아봐서도 안됩니다. 해당 위치는 호텔 구조상 그냥 벽입니다.
그리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자 화장실은 짝수 층에만 있다는 사실 다시 강조해서 말씀드립니다.
12. 매뉴얼 중 5번 항목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5번 항목에 어떠한 내용이 적혀 있든 무시하셔야 합니다. 만약 순찰 시 계단이 반복된다면 그 즉시, 밑 층이나 위 층으로 향해 빠르게 달려서 달아나십시오. 그러면 되돌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5번 항목을 다시 보십시오.
13. CCTV에서 어떤 여성이 객실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있는 것을 보더라도 구하거나 경찰이나 병원에 신고하지 마십시오. 그 즉시, 해당 구역 카메라를 OFF로 끄셔야 합니다.
모든 호텔에서 그렇듯, 저희 나폴리탄 호텔 또한 객실 내부를 CCTV로 찍고 있지 않습니다. 즉, 모든 객실 내부에는 CCTV가 절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는 매뉴얼에 적혀져 있는 규칙? 유의사항? 등을 다 읽어 보았다. 왜인지는 모를 섬뜩함과 등골이 오싹해지는 기분이 엄습해 왔던 그 때! 전화가 왔다. 전화기의 색깔을 떠올리며 어디에 전화가 온 건지 확인했다.
다행히도 내 전화기로 전화가 와서 안심하고 발신인을 확인했다. 아까 여성 매니저 분이셨다.
“어떻게 일은 할만 하신가요? 아, 매뉴얼은 다 읽고 숙지는 제대로 하셨구요?”
“네네, 알려주신 대로 매뉴얼 꼼꼼히 읽고 어느 정도 숙지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흠.. 그런가? 그럴 리가 없는데 다시 읽어 봐ㅋ”
갑자기 매니저의 목소리 온도와 말투가 바뀌며 말을 한 순간, 나의 직감은 무엇인지도 모르지만 위험함을 느끼고 곧바로 끊고 휴대폰을 던져버렸다. 그리고 다시 매뉴얼을 손가락으로 직접 하나 하나 훑어 가며 읽고 있는데 마지막에 흐린 글씨로 필수 숙지사항이 적혀져 있었다.
※필수 숙지사항: 우리 나폴리탄 호텔은 당신의 휴대폰으로 어떠한 이유가 되었든 직접 전화를 하지 않을 것입니다. 특히 발신자가 여성의 목소리라면 그 즉시 전화를 끊으십시오.
우리 나폴리탄 호텔은 여성 직원을 고용하지 않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우리 나폴리탄 호텔 보안팀과 관리팀에서는 일절 여성 직원을 고용하지 않습니다.
이게 무슨….?!!?!
그 때, 호텔 정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들어왔다.
“안녕하세요?~ 어제 프론트 야간 근무로 지원한 사람인데요. 뭐야 프론트에 아무도 없네 분명 여자 매니저가 기다리고 있는다고 했는데.. 저기요! 아무도 안 계신가요?!!”
이렇게 오늘은 나폴리탄 호텔 규칙 괴담을 포스팅 해보았습니다. 재밌으셨나요? 본래 알려져 있는 것과 조금 다르게 다른 괴담 요소들을 섞어서 각색을 해보았습니다. 확실한 결말이 좋으신 분들은 아래를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나폴리탄 호텔 괴담 해석
몇 가지만 확실하게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원래 나폴리탄 괴담 특성상 개인마다 읽으면서 상상을 하고 거기서 오는 무서움이 나폴리탄의 매력이니 나머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일단 제일 궁금하실 것 같은 거는 매뉴얼 5번, 12번일 것 같은데요. 저는 기존과 다르게 5번을 조금 더 ‘확실’하게 사람이 써 놓았다는 것을 암시했습니다. 예를 들어 십자가와 이름을 부르는 것이 되겠죠.
그렇기 때문에 5번이 사람, 12번이 귀신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존도 12번이 귀신이 일부러 혼동을 주기 위해 추가한 것으로 보여지게 만들었는데요. 5번과 12번 어떤 것이 진짜 사람이 쓴 매뉴얼인지 헷갈리게 했어도 재밌었을 것 같습니다.
결국 새로 온 직원은 5번을 따라야 하는 것이며, 여성 직원을 뽑지 않기 때문에 새로 온 직원이 본 여성 매니저는 존재하지 않는 ‘귀신’을 본 것입니다. 정말 꼼꼼하게 마지막 숙지사항 까지 봤다면 여자 매니저의 전화는 받지 않았을 텐데요.
이미 전화를 받은 순간부터 여자 매니저는 확신을 갖고서 다시 읽어 보라는 말까지 하며 농락을 합니다. 결국 새로 온 알바는 죽게 되고 또 속게 될 수도 있는 한 알바가 오게 됩니다.
처음 전화를 했을 때는 분명 ‘남자’였는데요. 그 남자가 한 말을 자세히 다시 보시면 분명 매뉴얼 ‘종이부터’ 찾으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여자 매니저와 말부터 섞게 되며 매뉴얼은 한참 뒤에 여자 매니저가 건네주죠.
새로 온 알바는 과연 살아 남을 수 있을까요? 원작은 하렘 애니메이션이라고 합니다. 무섭게 와전 되어서 오히려 유명해진 케이스입니다.ㅋㅋㅋ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참고: 니가 먼저 날 죽이려 했잖아.. 치악산 18토막 살인사건 문경 십자가 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