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에 쏘였을 때’ 벌초, 단풍 구경 등 가을이 제일 위험?!

 

안녕하세요. 오늘은 벌에 쏘였을 때의 대처법 등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이제 막 초가을이 지나고 본격적인 가을 날씨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가을이란 계절의 특성상 추석도 중간에 끼여 있고, 그로 인해 벌초를 하거나 혹은 단풍을 보러 가시러 산에 가실텐데요.

산에 가셨을 때, 혹여 벌에 쏘이시게 된다면 미리 대처법을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은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벌에 쏘였을 때' 벌초, 단풍 구경 등 가을이 제일 위험?!

 

벌 활동시기

벌의 활동 시기는 3월부터 시작됩니다. 봄의 꽃들이 피기 시작하며 꿀과 화분을 모으기 위해 활동하는 시기입니다. 5월 말에서 6월 초가 되면 벌집 속 세력이 굉장히 커지며 분봉을 하게 됩니다.

분봉이란 기존 여왕벌이 새로운 여왕벌이 태어나게 되면 일부 일벌들과 다른 곳에 집을 지으러 떠나는 것입니다. 그렇게 초여름이 지나고 부터 초가을인 9월 까지는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월 별로 나누자면 대략 6~9월 정도가 가장 왕성한 시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제 10월에 접어들어서 왕성한 시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기는 하지만 아직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벌들은 활동을 많이 하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 벌초, 단풍 구경 등 가을이 제일 위험?!

 

벌에 쏘였을 때 증상

우선 벌에 쏘였을 때의 증상은 개개인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하지만 꼭 알고 계셔야 할 것은 벌에 쏘인 부위가 심하게 붓는다거나, 열감이 심하게 나타나거나, 호흡 곤란 등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경미한 증상

일반적인 증상으론 쏘인 부위가 빨갛게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과 가려운 소양감이 동반 됩니다. 물론 이는 앞서 말씀드렸듯 일반적인 증상입니다.

 

위중한 증상

사람에 따라 벌의 독에 알레르기가 있거나 여러 번 쏘인경우에는  호흡곤란, 목이 메여 목소리가 바뀌는 경우, 구역, 구토, 설사, 어지러움증, 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하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

‘아나필락시스 쇼크’란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의해 신체 면역 체계가 과하게 반응 하면서 나타나는 전신 증상으로 기도의 점막이 부어올라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고 혈관이 확장되며 혈압이 떨어져 심장과 뇌에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지 못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조금 생소하시거나 어디서 들어 본 듯한 이름일 것 같은데요. 대대적으로 전세계를 패닉에 빠트린 ‘코로나’에 대한 백신을 맞을 때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백신을 맞고서 최소한 15분에서 길게는 30분까지 백신을 맞은 곳에서 대기하라고 합니다. 그 이유가 바로 아나필락시스 때문인데요. 보통 30분 내로 증상이 발현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몸 전체에 ‘발진과 발적’이 동시에 발생하며 호흡 곤란, 혈압 급락, 심장 마비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발진과 발적이 일어나면 즉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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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에 쏘였을 때 대처법

현장 벗어나기

꿀벌은 독을 주입하기 위해 침을 한 번 사용하면 쏘인 대상의 피부에 침이 박히게 되며 꿀벌 자신은 내장이 흐르면서 서서히 죽게 됩니다.

하지만 말벌은 침의 구조상 여러 번 공격할 수 있고 독성도 많게는 150배까지 높기 때문에 더 이상 쏘이지 않게 쏘인 곳에서 당장 벗어나셔야 합니다.

 

벌침 제거하기

벌에 쏘이게 되면 바로 독이 다 주입되는 것이 아닌 1분여 동안 서서히 주입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독침을 제거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벌침이 없으실 수도 있는데요. 꿀벌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벌은 벌침을 남기지 않고 여러 번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이 안되어도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벌침을 제거할 때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흔히 신용카드로 피부에 박힌 벌침을 살살 긁듯 밀어내면서 빼는 것으로 많이들 알고 계실텐데요. 신용카드가 없다면 납작한 모서리 정말 마땅히 없다면 손톱으로 하셔도 됩니다.

족집게 혹은 손가락으로 뽑아서 빼려고 하시는 분들도 있으신데 잘못하면 침 끝에 있는 독 주머니를 짜버리게 되는 안 좋은 상황이 일어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소독

2차 감염을 막기 위해서 소독을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소독약을 들고 다니는 사람들은 극히 적기 때문에 흐르는 물로 환부를 청결하게 해주시면 됩니다.

 

냉찜질

차가운 물, 아이스팩, 쿨팩 등 차가운 물건 등으로 환부를 냉찜질 해주시면 좋습니다. 이는 벌 독의 확산도 억제하며, 붓기, 가려움, 통증 등을 완화 시켜주기 때문에 상황이 되신다면 꼭 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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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에 쏘였을 때 치료

연고, 로션

부기도 가라앉고 통증도 많이 완화가 되었다면 스테로이드 연고, 칼라민 성분의 로션 등을 발라주시면 도움이 됩니다.

 

경구 약

알레르기 반응이 따로 없지만 통증이 조금 심하다면 아세트 아미노펜이나 비스테로이드성 소염 진통제를 복용하면 통증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벌에 쏘였을 때 금기

긁는 행동

통증과 가려운 소양감이 동반된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래서 간지럽다고 찔린 환부를 긁어버리면 2차 감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가려울 때는 냉찜질을 해주시며 완화를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집 제거

벌에 쏘였을 때 뿐 아니라 대부분의 물집은 통증이 심하거나 일상 생활에 큰 불편함이 없다면 물집을 안 터트리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꿀, 치약

벌의 독은 산성이기 때문에 알칼리성인 치약과 꿀을 바르는 천연 요법으로 가려움, 통증, 붓기 등을 완화할 수 있다고 알고 계시거나 들으신 분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물론 알칼리성이 산성을 중화시키는 이론은 맞기는 하지만, 실제로 치약과 꿀이 벌의 독을 중화시키며 도움을 주는 것은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은 ‘민간 요법’이라는 것을 꼭 숙지하셔야 합니다.

특히 꿀은 신체 내부에 흡수되면서 알칼리성으로 바뀌기 때문에 꿀 본연 자체는 설탕처럼 산성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민간 요법으로 증상을 악화가 될 수 있는 길은 지양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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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 쏘임 예방법

어두운 옷

어두운 계열의 옷은 피해주세요. 예로부터 벌의 천적인 곰, 오소리 등의 색이 갈색, 검은색 등 어두운 계열이기 때문에 어두운 색깔에 더 공격성을 띈다고 합니다.

 

36계 줄행랑

정말 널리 알려져 있는 잘못된 상식도 있는데요. “가만히 있으면 벌에 안 쏘인다” 이것 입니다. 물론 벌은 ‘진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안 쏘일 가능성이 높아지긴 합니다.

다만, 그건 어디까지나 가능성인 부분이고 실제로 가만히 있을 때 벌침에 쏘이는 유무는 벌이 정하는 것입니다. 그냥 벌이 쏘고 싶으면 벌침 맞는 겁니다..ㅎㅎ

한 마리 정도라면 죽이셔도 되지만 여러 마리라면 가만히 계시지 말고 그 곳을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벌의 습성상 20m 이상 멀어지면 쫓아가지 않습니다.

 

벌 자극

위와 같은 원리인데요. 기본적으로 벌들은 자신의 목숨이나 집이 위험하다고 느낄 때 공격성을 띕니다. 하지만 굳이 여러 마리의 벌들을 죽이려고 손이나 다른 도구들로 먼저 휘두르면서 공격하게 되면 벌들을 자극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훨씬 벌에 쏘일 확률이 늘어나겠죠? 결국 정리하자면 장소 벗어나기 > 가만히 있기 > 먼저 벌 자극하기 이 순서가 벌에 쏘이지 않을 가능성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향수

벌들은 향수 냄새를 좋아합니다. 특히 꽃 향이 나거나 사람이 맡기에도 조금 달콤하다고 생각되는 향이라면 더더욱 좋아합니다. 그렇기에 산에 가실 때는 향수를 가급적 지양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벌에 쏘였을 때 아픈 부위

재미로 보는 벌에 쏘였을 때 아픈 부위 BEST 5입니다.

▶1위 콧볼

▶2위 입술

▶3위 성기 및 음낭

▶4위 겨드랑이

▶5위 젖꼭지

 

※참고 : 바퀴벌레의 모든 것

오늘은 이렇게 벌에 쏘였을 때의 대처법, 증상 등에 대해서 알려드렸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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